▶사­­이­­트­­접­속◀

경마지◀ 미에바를 병탄하면 가능할 것이오 서로의 호흡이 느껴졌다. 상대의 몸에서 흐르는 땀방울의 비산이 눈에 환히 포착됐다. 경마지 상대의 시선이 닿는 곳이 어딘지, 다음에 상대의 공격이 향할 곳이 어딘지 예감할 수 있었다. 경마지 접전이 계속될수록 몸 안의 신경이 예리하게 깨어나고 있었다. 경마지 상대는 호각의 힘을 지닌 고수. 잠시만 방심해도 숨통이 날아간다는 긴장감이 온몸을 지배했다. 하나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자 쾌감으로 다 경마지 가왔다. 마치 익숙한 강태공이 손맛만으로 열 길 물속의 상황을 알아 내듯 단사유의 감각은 극한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경마지 단사유의 입가에 웃음이 어렸다. 경마지 드디어 그는 자신이 가진 힘을 십 할 발휘할 상대를 찾았다. 처음으 로... 경마지 콰우우! 그의 손이 흔들리며 허공에 막대한 충격파를 만들어 냈다. 충격파는 경마지 주위의 모든 것을 헤집으며 황보무악에게 몰려갔다. 경마지 쩌어엉! 황보무악이 천왕신권을 펼쳐 그의 공세를 흐트러트렸다. 경마지 그의 이마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사유의 공세는 더욱 날카로워지고, 또한 정묘해 경마지 지고 있었다. 경마지 잠시만 방심해도 그의 호신강기에 단사유의 공격이 직격했다. 아직 은 호신강기가 버티고 있었지만 그나마도 위험했다. 몇 번만 더 단사 경마지 유의 공격을 허용하면 그나마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호신강기마저 부 서질 것 같았다. 경마지 "크으으! 감히." 경마지 그의 얼굴에 분노의 기운이 떠올랐다. 자신이 이렇듯 핍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 그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경마지 세상 사람들의 추앙을 받던 형을 제압할 때도 이렇게 고전하지 않았다. 비록 당가의 가주 등이 도와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본신의 능력을 다 경마지 드러내지 않고도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경마지 그런데 아직 서른도 안 된 애송이가 자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고 있 었다. 자신이 밀리고 있다는 현실이 그의 분노심을 더욱 불타오르게 경마지 했다. 경마지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변방의 오랑캐 따위가 감히 이 몸 을..." 경마지 그의 콧등이 일그러지며 이제까지 웃음이란 가면 속에 숨겨 두었던 본성이 드러났다. 경마지 콰콰콰! 경마지 그와 함께 그의 몸 주위에 흐르는 기운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단사유의 미간이 찌푸려지며 눈이 더욱 심유해졌다. 경마지 본능적으로 황보무악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경마지 순간 황보무악의 목소리가 군웅전을 울렸다. "천왕강림(天王降臨)!" 경마지 순간 그의 몸에서 황금빛이 폭발적으로 밀려 나왔다. 황보세가의 역사상 그 누구도 익히지 못했다는 천왕신권의 후삼식 경마지 중 첫 번째 초식인 천왕강림의 초식이 처음으로 펼쳐진 것이다. 경마지 * * * 경마지 황보무악의 발은 대지에 천왕의 형상을 그려내고 있었다. 황보세가 의 가주들만이 익힐 수 있는 비전보법인 천왕보(天王步)였다. 경마지 역대 황보세가의 가주들이 천왕신권의 후삼식을 익히지 못한 이유 는 바로 천왕보에 있었다. 경마지 비록 이름은 비슷했지만 본래 두 절예는 따로 만들어졌다. 천왕삼권 경마지 이 먼저 만들어지고, 후에 천왕보가 만들어진 것이다. 때문에 역대 가 주 그 누구도 두 가지 절예를 동시에 익힐 생각을 하지 못했다. 왜냐하 경마지 면 두 절기 사이에는 천왕이라는 이름을 제외하고 공통점이 하나도 존 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마지 그러나 황보무악은 달랐다. 그는 천재 중의 천재였다. 남들은 별개 경마지 의 절기라 생각했던 두 가지 무예를 동시에 익히면서 공통의 접점을 찾아냈다. 그 결과 그는 누구도 칠초식 이상 익힌 적이 없다는 천왕신 경마지 권을 구초식까지 극성으로 익혀 냈다. 경마지 그냥 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