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접­속◀

일요경미◀ 동작으로 칼을 휘두르는 민간인도 있 만약 지금 한무백이 죽는다면 그 순간이 바로 천포무장류가 사장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일요경미 다음에 한무백이 단사유에게 요구한 것은 바로 수갑으로 봉인된 손으 로 사물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었다. 일요경미 "수갑으로 봉인되었다는 생각은 버려라. 너를 구속하고 있는 쇠 너머 일요경미 로 사물을 느낄 수 있다면 넌 천포무장류에 발을 들여다 놓은 것이라 고 할 수 있다." 일요경미 먼저 자신을 느끼고, 다시 천지의 사물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천포 일요경미 무장류의 입문단계였다. 십지파황이라던지, 기뢰라든지 하는 기법들 은 모두 자신과 사물을 느낀 후에 익히는 것들이었다. 일요경미 말은 쉽지만 두께가 한 치 이상 나가는 두꺼운 쇠 너머로 사물을 느 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한 관절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요경미 뻑뻑하기 그지없는 수갑 속에서 손가락을 움직인다는 것도 단사유에 게는 충분히 고달픈 일이었다. 일요경미 이것은 단사유를 위해 한무백이 고안해낸 방법이었다. 그야말로 손가 일요경미 락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악력까지 증가시키는 일석이조의 수법 이었다. 물론 당사자인 단사유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일이었으나 일요경미 두말하지 않고 한무백의 결정에 따랐다. 일요경미 처음엔 수갑의 관절부분이 구부러지지도 않아 항상 손바닥을 쭉 펴고 다녀야 했다. 그가 겨우 관절을 구부릴 수 있기까지 걸린 시간이 보 일요경미 름이었다. 그리고 수갑 너머로 사물을 느낄 수 있기까지 걸린 시간은 그 두 배였다. 일요경미 그 기간 동안 단사유는 한무백에게 수많은 구결들을 전수받았다. 그 일요경미 모든 것이 바로 천포무장류의 무예들이었다. 몸으로 익히기 전에 일 단 머리로 통째로 외운 것이다. 일요경미 본격적인 수련은 단사유가 수갑너머로 사물을 느낀 이후부터 시작되 일요경미 었다. 머리로 구결을 아무리 알아도 손의 감각이 극도록 예민하지 않 으면 결코 익힐 수 없는 무예가 바로 천포무장류였다. 일요경미 "이제부터 너에게 인체가 움직이는 원리와 대혈, 그리고 근육의 구조 일요경미 를 각인시킬 것이다. 넌 각오가 돼 있느냐?" 단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요경미 이미 그에 대해서는 한무백에게 들었다. 그렇기에 이미 각오를 하고 있었다. 일요경미 한무백의 입가에 만족스런 미소가 떠올랐다. 일요경미 "우선 팔부터 시작한다." 그의 말에 단사유가 자신의 오른 팔을 내밀었다. 일요경미 "네가 식물 상태로 있을 때 느꼈을 것이다. 단지 몇 개의 근육으 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근육의 수가 많고 복잡하다는 일요경미 것을." 일요경미 "어깨에만 십여 개 이상의 근육이 얽기 설기 엮여 있고, 팔뚝으로 내 려가면 다시 그이상의 근육이 뼈와 연결 돼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요경미 "그래, 다시 손바닥으로 내려가면 수십 개의 근육이 연결 돼 있다. 이렇듯 인체란 섬세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관일수록 역할이 다른 근 일요경미 육이 촘촘히 뭉쳐있다. 언뜻 보기엔 다 같은 근육인 듯하지만 그 역 할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인 것이다." 일요경미 한무백이 단사유의 어깨 한 부분을 잡았다. 그러자 단사유의 중지가 일요경미 까닥였다. 단사유가 움직이지 않으려 해도 손가락은 그의 의지를 배 반했다. 일요경미 한무백의 말이 들렸다. "이곳이 바로 중지를 움직이는 근육중 하나이다. 이곳의 신경을 장악 일요경미 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중지가 움직인다." 일요경미 이어 그가 만진 곳은 바로 옆에 있는 근육이었다. 그러자 이번엔 엄 지가 제멋대로 움직였다. 일요경미 "단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수축역할 을 하는 근육과 팽창을 하는 근육을 모두 장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요경미 에게는 이렇게 장악할 수 있는 근육이 모두 이백여 개가 있다. 이것이 곧 유맥을 말하는 것으로 시간에 따라 근육의 형상에 따라 위 일요경미 치가 변하긴 하지만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