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접­속◀

와우경 마◀ 어느 나이 지긋한 노인이 바위에 와우경 마 현령이 용기를 내서 호통을 쳤다. "산적임은 보면 안다. 네놈이 두목이냐? 이게 도대체 무슨 수작이냔 말이다!" 와우경 마 그 호통에 주유성이 뺨을 긁적거렸다. "산적, 잡아왔습니다." 와우경 마 그 말 한마디에 현령이 멈칫했다. 가만히 보니 무슨 일인 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눈앞에 무릎 꿇려진 것은 산적 이요, 일어선 것은 자신들이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잇 와우경 마 다. "누가, 누가 있어서 이들을 잡아와? 얼마나 많은 인사들이 왔기에 이들을 잡아와?" 와우경 마 주유성이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제가요." 와우경 마 현령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눈으로 주유성을 노려보았다. "설마 당신 혼자?" 주유성이 고개를 끄덕여 긍정했다. 와우경 마 "혼자요." 그를 지방 현의 현령 자리에 올라가도록 만들어준 머리가 와우경 마 맹렬히 돌아갔다. '잘 보면 확실히 산적들은 무장하지 않았어. 얼굴에 공포 가 가득하기까지 하고. 그럼 이들을 잡아왔다는 말이 사실이 와우경 마 라고 봐야겠지. 이런 행운이 있나. 그런데 저 젊은이가 혼자 잡아왔다고? 혼자? 어떻게? 와우경 마 주유성을 보는 현령의 눈이 갑자기 커졌다. "무림고수!" 옆에서 관리 하나가 재빨리 보충했다. 와우경 마 "그것도 엄청난 고수입니다." 현령이 주유성에게 포권을 하며 웃었다. 와우경 마 "아하하. 이거 정말 대단한 분이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젊 은 나이에 정말 대단하십니다." 와우경 마 주유성이 피식 웃었다. "별거 아닙니다. 가만있는데 자꾸 귀찮게 하더라고요. 그 래서 아예 다 잡아왔습니다." 와우경 마 그 말에 산적들은 주유성을 귀찮게 한 자기네 두목을 저주 했다. 와우경 마 현령이 여전히 환히 웃으며 산적들을 둘러보았다. "그나저나 산적이 참 많기도 합니다. 대풍이네요. 어디서 이렇게 많이 잡아오셨습니까?" 와우경 마 "녹림맹 감악산 산채와 삼각산 산채의 산적 전부입니다." 주유성의 말에 웃던 현령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와우경 마 "그럼 이놈들이 녹림 산채의 산적들이라는 말입니까? 각 산채의 두목이 무림고수라고 하는 그 산적들이요?" 와우경 마 주유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실력에 고수는 무슨. 여하튼 바로 그놈들입니다. 혹시 빠진 놈이 조금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거의 다입니다." 와우경 마 현령이 더 이상 서 있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다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고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눈에 띄게 떨 와우경 마 리는 손으로 주유성에게 다시 포권을 했다. "소협, 아니 대협. 이자들 우리 힘으로 지킬 수가 없습니 와우경 마 다. 관병이 겨우 스물입니다. 지금은 제압되어 있지만 이놈들 이 옥을 깨고 달아나면 막을 수 없습니다." 와우경 마 그 말에 주유성이 빙긋 웃었다. "걱정 마십시오. 모두 손을 확실히 부러뜨려 놨습니다. 지 금 이놈들은 숫자만 많았지 별것 아닙니다. 관병들로 충분히 와우경 마 잡아둘 수 있습니다." 현령이 재빨리 산적들을 눈으로 훑었다. 다들 한 손을 축 와우경 마 늘어뜨리고 있었다. 간혹 두 손 모두 그런 자도 있었고 두 명 은 아예 반시체처럼 들려왔다. 와우경 마 현령이 비로소 얼굴을 펴고 웃었다. "하하, 역시 대협 하시는 일은 빈틈이 없군요. 마땅히 무림 에 그 이름이 드높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존함을 알려주십시 와우경 마 오. 위에 보고해서 포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에 주유성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와우경 마 '괜히 학문 쪽으로 이름이 나버려서 황궁의 학사들이 찾아 오는 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무림에다가 관부까지 그러겠다 고? 안 되지. 내가 왜 무공을 숨기고 있는데. 귀찮은 건 정말 와우경 마 싫다고.' 주유성은 이름을 가르쳐 줄 생각이 발톱의 때만큼도 와우경 마 없다. "사연이 있으니 묻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귀찮은 것도 사연은 사연이다. 와우경 마 현령 입장에서는 대단해 보이는 고수가 그렇게 부탁까지 하는데 더 이상 요구할 수가 없다. 와우경 마 "알겠습니다. 역시 대협은 그 뜻이 드높으시군요. 포상금 이 만만찮을 텐데 물욕이 그토록 없으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