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졍◀ 카씽 후작은 단지 쟈므와 우리 틸라크 식사가 가 능하지만 시장을 자주 이용한다. 경졍 주진한이 진무경의 잔에 술을 한 잔 따랐다. 진무경이 공손 히 그 술을 받아 고개를 돌리고 마셨다. 경졍 주진한이 자기 술잔을 들며 말했다. "수고했다. 요새 네 명성이 꽤나 올랐더구나." 진무경이 자랑스러운 마음에 대답했다. 경졍 "별것 아닙니다. 이제 겨우 하남에 조금 퍼진 것뿐인걸요." 주진한이 헛기침을 하며 자기가 들고 있는 술잔을 빙글빙 경졍 글 돌렸다. "크흠. 요새 바쁜가 보구나." 진무경이 그제야 눈치를 채고 그 잔에 술을 따랐다. 경졍 "조금이 아니지. 사실 하남삼견은 만만치 않은 놈들이야. 하 지만 네게 순식간에 죽었다며? 언제 실력이 그렇게 늘었냐?" 경졍 진무경이 웃으며 대답했다. "다 사부님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무공을 안 가르치신 지 벌써 몇 년이 지났으니 제자 실력 경졍 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게으름뱅이 사부 같으니라고.' 주진한이 술 한 잔을 멋들어지게 마시고 탁자 위에 탁 내려 경졍 놓으며 말했다. "이 사부는 기분이 좋다. 코 찔찔 흘리던 네가 어느새 하남 은검이라는 무림명을 얻다니. 네 나이에 비해서 무척 빠른 성 경졍 과야." "사부님에 비할 바가 있겠습니까? 사부님은 저보다 젊은 경졍 나이에 무림명 앞에 하남이 없으셨잖습니까?" "하하하, 그랬지. 내가 한무공 하기는 하지." 진무경이 고개를 돌리며 술을 마셨다. 그러면서 속으로 쑥 경졍 덕거렸다. '돈을 휘둘러서 금검이 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무슨.' 경졍 내심이야 어떻든 얼른 고개를 돌리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제자가 열심히 해서 얼른 무림명에서 하남을 떼겠습니다. 그래서 금검은검 사제로 불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졍 '사부님이 노력을 안 하니 저라도 해야지요.' 주진한이 유쾌한 듯 크게 웃었다. 경졍 "하하하, 좋지. 금검은검. 그거 종말 좋구나." "어쩌면 금은쌍검이 될지도 모르지요." 경졍 쓸데없는 잡담으로 웃던 주진한이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나저나 무경아, 유성이가 그래도 며칠은 저 혼자 돌아 경졍 다녔지? 그만하면 정말 많은 발전 아니냐?" 말과 표정이 일치하지 않는다. 양에 차지 않는다는 뜻이 다. 경졍 "하지만 그것으로 끝 아닙니까? 그 녀석, 며칠 싸돌아다니 더니 지금은 집에 콕 틀어박혀 있습니다. 저래서야 제자가 힘 경졍 들여 데리고 다닌 보람이 없습니다." 주진한이 혀를 찼다. 경졍 "어쩔 수 있겠냐? 그게 그 녀석의 천성인 것을. 바꿔보려고 해도 되지를 않네." 경졍 진무경이 주유성의 잔에 술을 따르며 말했다. "역시 장가를 보내는 겁니다. 그 수밖에 없습니다. 엄청나 게 성격이 드센 아가씨를 붙여야지요. 노는 꼴 보지 못하는 경졍 그런 아가씨로." 그 말에 주진한이 몸을 부르를 떨었다. 경졍 "인석아, 내가 그 일을 당했다. 내 아들도 그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 경졍 하지만 진무경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부님이 이만큼이라도 무공을 쓰시는 겁니다. 사 모님이 아니셨다면 저한테도 맞고 다니셨을 겁니다." 경졍 "호오. 이 녀석 봐라? 코 찔찔 흘리던 놈이 제법이군. 그럼 오랜만에 한번 겨뤄볼까?" 경졍 주진한의 말에 진무경은 즉시 머리를 마구 흔들었다. "천만에요. 제가 어디 사부님한테 상대나 됩니까? 단지 제 말은 사모님 덕분에 사부님이 이만큼 강해지셨다는 거지요. 경졍 그러니까 유성이도 사모님 같은 아가씨를 골라 결혼하면 무 공이 늘지 않겠냐는 거지요." 경졍 주진한이 그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소소가 다 완벽하고 사랑스러운데 단 하나, 그놈의 눈 돌 아가면 앞뒤 안 보는 성질이 문제지. 내가 무공 수련에 시간 경졍 을 투자한 건 소소가 졸라서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도 소소 손에서 살아남고 싶어서라고. 유성이에게도 같은 것을 적용 하려면 더 어리고 더 강한 여자애를 찾아야 하잖아." 경졍 진무경이 탁자를 탁 쳤다. "바로 그겁니다. 나이